강박장애는 의지와 상관없이 반복적인 사고나 행동을 하게 되는 정신장애입니다. 이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강박장애의 정의
강박 장애는 불안 장애의 한 형태로, 개인의 의지와는 별개로 특정한 사고나 행동을 반복적으로 수행하게 되는 병리적 상태를 가리킵니다. 이는 병리학적 측면에서 본다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수준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불안을 초래하게 됩니다. 이 장애는 주로 강박적 행동과 강박적 사고, 이 두 가지 주요 요소로 구분이 됩니다.
강박적 사고는 불안이나 고통을 일으키는 사고 패턴을 의미하며, 이는 끊임없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고민거리나 불안감 등을 포함합니다. 이러한 사고들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며, 이로 인해 개인이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반면에 강박적 행동은 강박적 사고로 인한 불안이나 고통을 일시적으로 중화시키는 방법을 말합니다. 이는 특정한 행동을 반복하거나, 일정한 순서대로 물건을 배열하는 등의 행동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강박장애의 원인 및 발병 과정
강박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선천적 요인, 환경적 요인, 정신적 요인 등 다양한 복합적 원인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뇌의 특정 신경 회로 영역의 문제가 강박장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물치료나 행동치료를 통해 이 영역을 정상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강박장애는 대개 어린 시절, 특히 사춘기 이전에 시작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초기에는 자폐증, 발달장애, 투렛증후군 등의 질병으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강박장애 증상의 구체적 설명
대표적인 강박 행동으로는 손 씻기, 확인하기, 순서 지키기, 청소하기 등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한편, 강박 사고의 증상으로는 폭력적, 성적 사고나, 종교적 믿음과 반하는 생각들이 끊임없이 떠오르면서 불안과 두려움을 유발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러한 강박적인 사고와 행동은 의식적으로 억누르고자 하지만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지속적으로 반복 발생하며, 환자 스스로도 이를 비정상적인 증상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강박장애 진단 기준
매일 최소 1시간 이상 강박적인 사고나 행동이 지속되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이나 기능 수행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를 말합니다.
즉, 강박 증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활동이 방해를 받거나, 고통이 유발되면 강박장애가 있다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는 증상의 빈도, 지속 시간, 피해 정도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인 기준입니다.
치료방법
강박장애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행동치료가 병행되어 시행됩니다.
약물치료는 뇌 내 신경전달물질 수준에 영향을 미쳐, 강박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한편, 행동치료는 강박행동을 유발하는 생각과 행동 패턴을 수정함으로써 증상을 호전시킵니다.
이 두 가지 접근법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약물과 행동치료 모두 뇌 기능 및 행동 양식에 영향을 미쳐, 강박장애를 호전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1. 약물치료
강박장애 약물치료에 대해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강박장애 약물치료는 뇌의 세로토닌 수준을 조절하여 강박 증상을 줄이는 것이 기본 원리입니다.
다수의 임상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으로, 투약 후 4-6주 사이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최대 8-16주까지 지속적으로 호전됩니다.
같은 계열의 여러 약물들이 사용되며, 개인차에 따라 부작용과 반응성이 다르기 때문에 차근차근 치료하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연구 결과, 약물치료를 받은 환자의 2/3-3/4 정도가 호전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약물 중단 시 재발률이 높아 장기 투약이 권장됩니다
2. 행동치료
강박장애 행동치료는 “노출 및 반응 예방” 기법을 사용합니다.
구체적으로 환자를 두려워하는 대상이나 상황에 직접적 혹은 상상을 통해 점진적으로 노출시킵니다.
그리고 강박 행동을 보이지 않도록 해서 시간을 보내게 함으로써, 강박 증상을 줄여나가는 치료법입니다.
이를 통해 강박 행동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3. 강박장애 치료의 마지막 단계인 수술 치료
약물치료와 행동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의 약 20-30%에서 시도되는 치료법입니다.
강박장애의 원인이 되는 뇌의 대상회나 변연계를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수술입니다.
수술을 받은 환자 중 30-40% 정도에서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다만 수술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치료법을 모두 시도한 후에 고려되어야 합니다.
강박장애의 경과와 예후
강박장애 환자의 약 1/3은 치료에 뚜렷한 호전 반응을 보입니다.
다른 약 1/2는 중등도로 호전되는 편입니다. 증상이 심한 만성화된 경우, 정상적인 일상생활과 직업 활동이 어려워집니다.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우울증, 불안장애, 섭식장애, 투렛증후군과 같은 동반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이나 약물 남용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맺음말
강박장애는 유전적 선천적 원인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스스로 예방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일상에서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는 대처 능력이 중요합니다.
불필요한 사고가 반복되거나 행동이 지속적으로 반복될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경과와 예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정기검진 등을 통해 조기 발견에 힘써야 하겠습니다.